흡연 흔적 지우려면 담배와 OO도 멀리 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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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꼭 담배를 끊으리라 다짐했던 K씨(35,남)는 금연한지 3개월이 지났다. 지금도 담배가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올해만큼은 반드시 금연에 성공할 계획이다. 그래서 식사 후에는 바로 양치질을 게을리 하지 않으나, 흡연 시절 누렇게 변한 치아와 치아 깊숙이 박힌 치태나 치석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양치 후에도 입 안 가득 이물질이 낀 듯 보이는 내 치아. 흡연의 흔적을 지우고 환한 치아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안타깝게도 누렇게 변색된 치아를 회복하기란 쉽지 않다. 이럴 경우 치과 치료를 통한 미백 시술을 받아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자가미백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미백에 효과를 주는 성분인 과산화수소가 3%에 불과하기 때문에 빠른 효과를 기대하기란 어렵다. 그러나 치과에서 사용되는 미백제는 15%정도로 비교적 효과적이며 치아에 따른 미백시술을 받을 수 있다. 손병섭 전문의에 따르면 “치아미백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적인 자가미백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흡연으로 인한 치아문제는 미백만으로 해결이 가능할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물론 환한 치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구강 건강을 위해서는 깊이 박힌 니코틴과 타르 등의 불순물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물질은 치은염이나 치주염 등의 치주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구강 위생을 저하시켜 치아 주변조직을 파괴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세균이나 니코틴, 타르가 굳어져 치아 사이사이에 껴있는 딱딱한 치석을 제거하고 싶다면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이처럼 금연 뒤 치과를 꾸준히 다니면서 치아 관리를 해 주면 구강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외관상에도 좋고, 재 흡연 욕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작심삼일이라고 여겼던 금연을 계속적으로 실천중이라면 적절한 구강관리로 진정한 금연자로 거듭나보는 것은 어떨까? 가장 많이 본 건강기사건강한 먹거리 '브로컬리'의 항암효과, 알고 드세요 애완견과 산책, 혼자 걷는 것보다 1시간 더 걷는 효과서두르는 남편에게 '이것' 키워주세요시력 나빠지지 않으려면 생선이 효과 좋다[건강캐스트] 황사 대비해 무엇을 준비하셨나요? ■ 도움말 제공 : 에스플란트 치과병원(www.splant.co.kr) 정리 : 정은진(j2lleunjin@jcub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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