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모니카 사무실 인기, 연예사업 호황 덕분…공실률 11.5% 그쳐

미주중앙

입력

샌타모니카를 중심으로 한 웨스트LA 지역 오피스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16일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부동산 회사인 그럽&엘리스사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샌타모니카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11.5%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하락했다.

샌타모니카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해 1분기 16.2%를 기록하며 최고점을 기록한 뒤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LA카운티 지역의 평균 오피스 공실률은 1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샌타모니카 지역 오피스 공실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영화와 게임 등 할리우드 엔테테인먼트 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이와 관련한 업체들이 샌타모니카를 비롯한 LA서부 바닷가 지역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닷가 인근에 둥지를 트는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늘면서 주거지와 가깝고 주변 환경이 깨끗한 샌타모니카에 사무실을 얻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라이엇 게임의 브랜든 벡 CEO는 "LA지역은 기후 조건이나 생활 여건이 좋아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이 선호하는 도시"라며 "특히 샌타모니카 지역 등에 관련 업체들이 늘면서 업무 환경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샌타모니카 지역의 낮은 오피스 건물들도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을 끌어들이는 또 다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CB리처드 엘리스사의 제프리 피온 부사장은 "엔테테인먼트업계 종사자들은 삭막한 초고층 빌딩에서 근무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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