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60~70년대 경기-경복 "나이 먹어도 영원한 라이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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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퍽 잡으세요. " "박교수, 패스받아. "

신부.교수.회사대표.은행 임원들이 한데 어울려 몸을 부딪치며 우정을 나누는 아이스하키대회가 열린다.

아이스하키 명문 경기고.경복고 동문들이 한데 모여 친목을 다지는 경복-경기 아이스하키 정기전이 15일 오후 1시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지는 것.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지난 60년대부터 70년대 고교시절 빙판을 휘날리던 경기고와 경복고 출신 동문선수들이 지난날의 우정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OB전 선수들의 연령층은 50대에서 60대. 경기고에서는 김중호(61)신부가, 경복고에서는 신상협(55.사업)씨가 최고령 선수로 등장할 예정이다.

90년대 들어 아이스하키부를 재창단한 양교는 93년 정기전을 부활해 2년마다 대회를 치르고 있는데 YB전에서는 경복고가 3연승, OB전에서는 경기고가 2승1패를 마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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