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노트북PC로 일본시장 공략

중앙일보

입력

지금까지 데스크탑 PC만을 수출해온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가 노트북 PC로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보컴퓨터는 지난달 미컴덱스에서 첫선을 보이며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던 노트북 PC `윈북 버드-X'를 연말부터 일본에 수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셀러론 400㎒와 13.3인치의 TFT-LCD 화면, 6.4GB의 HDD, 64MB 메모리,56K 팩스모뎀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일본에서의 판매가격은 22만8천엔이다.

삼보는 우선 월 5천대 정도를 소텍사를 통해 일본에 판매하다 내년 3월부터 월 5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보는 `윈북 버드'의 3개 시리즈를 제조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강화, 19만엔과 12만엔대의 저가 모델도 내놓을 방침이다.

삼보는 또 이 제품을 내년 3월부터 이머신즈를 통해 미국에도 수출, 6월부터는 일본과 미국에 각각 5만대와 1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월 25만대 이상을 수출하며 데스크탑 시장에서 일궈낸 성공을 바탕으로 노트북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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