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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만 후임 방사청장 노대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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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방위사업청장에 노대래 조달청장을 내정했다. 조달청장엔 최규연 금융위 증권선물위 상임위원, 금융위 부위원장엔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으론 이기권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을 각각 기용했다. 이들은 모두 차관급이다. 고용노사비서관엔 이강성 삼육대 교수가 지명됐다.

 이들 차관급 인사 중 3명이 행정고시 23회(노대래) 또는 24회(최규연·신제윤)인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노대래 청장은 이명박 정부 들어 네 번째 방사청장이고, 재정부 출신으론 불명예 퇴진한 장수만 전임 청장에 이어 두 번째다. 장 전 청장도 조달청장을 지냈었다. 그간 방사청장 자리를 두고 경제 관료와 군 출신들이 경합했으나 이 대통령은 다시 경제 관료를 선택했다. “국방개혁 과제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의 과제가 아니다. 어떤 경우에도 해야 한다”고 한 이 대통령의 소신이 작용한 때문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노 청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와 청와대에서 일했던 이력이 있다. 청와대 측에선 “능력을 보고 골랐다”고 설명했다. 최규연 조달청장은 재정경제부 국고과장, 재정부 국고국장을 지냈다. 따라서 ‘국가재산 관리인’에서 ‘국가재산 집행인’으로 역할이 바뀐 셈이다. 신제윤 금융위 부위원장은 재정부 국제금융과장·국장을 지낸 국제금융통이다.

고정애 기자

◆노대래 청장 ▶충남 서천(55) ▶서울고·서울대 법학과 ▶청와대 국민경제 비서관, 기획재정부 차관보, 기획조정실장

◆최규연 청장 ▶강원 원주(55) ▶원주농고·동국대 행정학과 ▶재경부 보험제도과장,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회계결산심의관

◆신제윤 부위원장 ▶서울(53) ▶휘문고·서울대 경제학과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재경부 국제금융국장

◆이기권 상임위원 ▶전남 함평(54) ▶광주고·중앙대 행정학과 ▶노동부 홍보관리관, 서울지방노동위원장, 노동부 근로기준국장

◆이강성 비서관 ▶충북 보은(51) ▶가야고·부산대 경영학과 ▶중앙노동위 조정위원, 삼육대 사회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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