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잉글랜드 유럽축구선수권서도 맞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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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잉글랜드가 2002년 월드컵 축구 유럽예선에 이어 내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0) 조별리그에서도 같은 조로 초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13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실시된 대회 본선 조추첨 결과전 대회 우승팀 독일은 잉글랜드, 루마니아, 포르투갈과 나란히 A조에 속했다.

2006년월드컵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독일과 잉글랜드는 지난 7일의 2002년월드컵 예선조추첨에서도 유럽지역 9조에 함께 들었다.

이날 본선조추첨에서는 또 대회 공동개최국인 네덜란드와 '98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 동구의 강호 체코, 덴마크가 나란히 D조에 속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죽음의 조'로 꼽혔다.

D조의 네 팀은 한 번씩 우승컵을 안았던 팀이며 특히 체코는 예선전에서 10전전승을 기록, 역대 최강의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B조는 공동개최국인 벨기에,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스웨덴, 터키로 짜여졌고 C조에서는 스페인, 노르웨이, 유고, 슬로베니아가 접전을 펼치게 됐다.

내년 6월10일 B조의 벨기에-스웨덴전으로 막을 올리는 유럽선수권은 7월2일까지 3주간 펼쳐지며 조별리그 각조 1-2위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올라 패권을 다투게 된다. [브뤼셀<벨기에>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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