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해외 있는 우리 문화재 14만560점 소재 파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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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 14만560점이 파악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국외 소재 한국문화재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20개국 549개 기관 및 개인 소장품 14만여 점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에 파악한 11만6천896점에다 지난해 조사된 2만 3000여 점을 추가한 결과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도서관·박물관 등이 소장한 한국 문화재 목록화 작업과 학술조사 사업을 벌여왔다. 집계 결과 해외 소재 우리 문화재는 국가별로는 일본이 6만5000여 점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3만8000여 점), 독일(1만여 점)이 뒤를 이었다.

 새로 파악된 2만3000여 점은 미국·독일·캐나다·일본·러시아 등지의 조사에서 추가됐다. 연구소는 지난해 미국 98개, 독일 16개 박물관·도서관 등 한국문화재 소장기관의 협조를 받아 그간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문화재를 목록에 추가했다. 또 일본·중국의 경우 현지 정밀 사를 실시해 기존에 파악된 것보다 상세한 목록을 확보했다. 일본의 경우 기존에 확인된 목록에서 3922점이 추가됐다.

 캐나다 최대 박물관인 로열온타리오박물관이 소장한 함경북도 지방의 청동기시대 석기류, 조선 말기 투구, 미국 오리건 주립대 조선 슈니처 미술관의 19세기 호피도(虎皮圖) 6폭 병풍 등이 이번에 새롭게 조사된 자료들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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