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최대어' 이규섭 삼성 유니폼

중앙일보

입력

대졸 최대어 이규섭(22.고려대)이 삼성에 지명됐다.

이규섭은 9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실시된 한국농구연맹(KBL) 99~2000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신장 1m98㎝의 이규섭은 골밑 플레이와 외곽슛이 모두 능해 올해 봄철 대학연맹전 MVP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일찌감치 1순위 후보로 꼽혔다.

2순위 SK는 1라운드에서 중앙대를 올 3관왕으로 이끈 포인트 가드 임재현(22)을 뽑았다. 임재현은 1m85㎝의 신장으로 대학 최고의 가드로 평가받아왔다.

이규섭은 포스트맨을 원하는 삼성에서, 임재현은 포인트 가드가 필요한 SK에서 다음 시즌부터 즉시 전력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3순위 골드뱅크는 김기만(고려대.22), 4순위 동양은 이흥배(성균관대.21)를 1라운드에서 각각 지명했다.

또 SBS는 은희석(연세대.22), 신세기는 최병훈(연세대.22), LG는 이정래(고려대.22)를 선택했다. 하위 지명권을 가진 삼보는 박종덕(명지대.23), 현대는 정훈종(중앙대.23), 기아는 이병석(명지대.22)을 1라운드에서 골랐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제대 선수가 많은 LG.동양이 2라운드부터 지명권을 포기했으며 삼성.SK.골드뱅크.삼보가 각각 3명씩 선발했다. 나머지 4팀은 2명씩에 그쳐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29명중 21명이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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