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전력분석] 피닉스 선즈

중앙일보

입력

4)피닉스 선즈

올 시즌이 시작되기전 올랜도 매직의 가드 앤퍼니 하더웨이 선수가 팀을 옮긴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휴스턴 로케츠 팀이나 LA 레이커스 팀으로 이적을 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결국 올랜도 매직 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피닉스 선즈팀으로 이적을 했다.

이 팀의 농구 경기 스타일은 리그내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의 속공을 구사한다. 프로 5년차로 매직 존슨이후 최고의 패싱능력을 지녔다는 포인트 가드인 제이슨 키드 선수가 이끄는 백코트 진영과 프론트 라인은 패스 워크가 매우 뛰어나다.

작년 시즌 플레이 오프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그 전 시즌까지 팀의 파워 포워드로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 안토니오 멕다이스 선수 (현 덴버 너게츠 팀 소속)의 공백이 매우 아쉬웠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자유계약으로 LA 클리퍼스 팀의 파워 포워드 로드니 로저스 선수, 트레이드로 클리브랜드 캐발리어스 팀의 파워 포워드 코리 블런트 선수를 영입했다.

기존의 파워 포워드 역할을 했던 톰 구글리오타 선수나 클리포드 로빈슨 선수는 신장에 비해 (둘다 208cm) 전형적인 파워 포워드 보다는 스몰 포워드에 가까운 선수들이였는데 로드니 로저스 선수와 코리 블런트 선수의 영입은 팀의 선수 기용에 많은 도움을 주리라 본다.

센터 포지션 또한 시카고 불스에서 작년 시즌 선스팀으로 이적해 기대보다 못한 플레이를 보였던 룩 롱리 선수를 돕기 위해 92~93시즌 선즈팀에서 플레이 했던 킹스팀의 올리버 밀러 선수와 역시 선스팀에서 플레이 했던 경험이 있는 마크 웨스트 선수를 자유 계약으로 영입했다.

그 외에 올 신인 드래프트에선 운동 능력이 뛰어난 201cm의 네바다-라스베가스 대학 출신의 포워드 숀 마리온 선수를 1라운드 9번째로 지명 했다. 그의 오펜스 능력은 선스팀의 포워드 라인에 매우 도움을 주리라 본다.

선스팀의 선수 구성은 사뭇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매우 비슷하다. 그러나 아무래도 개인적인 견해로 보면 미네소타 팀 보다는 전력이 좀 앞선다고 본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선즈팀은 찰스 바클리 선수가 휴스턴 팀으로 이적한 후 센터없이 포워드와 가드만으로 시즌을 치뤘다. 제이슨 키드 선수를 영입하고 나서 포인트 가드에 두고 원래 포인트 가드를 맡던 케빈 존슨 선수를 슈팅 가드에 슈팅 가드인 렉스 쳄프맨 선수를 스몰 포워드에 두는 three guard시스템을 구성 했었다.

이제 케빈 존슨 선수는 은퇴를 했고 렉스 쳄프맨 선수는 백업 슈터로 활약 하고 올랜도에서 이적한 앤퍼니 하더웨이 선수가 슈팅가드를 맡을 것이다. 올랜도 시절 포인트 가드 임무를 지겨워 하던 그로서는 리그 최고 기량을 가지고 있는 제이슨 키드 선수가 포인트 가드로 뛰기에 더욱 부담없는 경기를 선스팀에서 보여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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