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지역 새우잡이 대풍…평년보다 3배 가량많아

중앙일보

입력

인천 강화지역 어민들이 올해 평년보다 3배 가량 많은 새우잡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천시 강화군에 따르면 안강망.닻자망.낭장망 어선 등 강화지역 1백50여척의 어선들은 지역내 바다에서 올들어 2만5천908t의 새우를 잡아 5억3천8백여만원의소득을 올렸다.

이는 지난 96년 7천448t, 97년 6천742t, 98년 7천522t 등 최근 몇년의 어획고에 비해 3배가 넘는 것이다.

판매금액으로도 96년 2억4백여만원, 97년 1억3천2백여만원, 98년 1억3천7백여만원보다 2배에
서 많게는 4배나 많은 액수다.

이같은 대풍어로 어민들이 융자 받은 영어 자금이나 사채 등을 갚고 출어 의욕도 넘쳐 선수.외포리 포구 등 강화지역 포구가 활기를 띠고 있다.

강화수협 관계자는 “올해 여름철 홍수로 한강과 임진강 하구가 깨끗해졌고 가을철 날씨가 좋아 새우를 예년보다 몇배 더 잡게 됐다”고 대풍어 배경을 설명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어민들이 ‘10여년만에 최고의 어획고를 기록했다’며 흡족해 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년동안 새우는 물론 다른 어종도 많이 잡히지 않아 깊은 시름에 잠겨 있던 어민들이 모처럼 밝은 모습을 보여 기쁘다”고 말했다.[강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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