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국제형 영어학교 개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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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북 문경시에 국제형 영어학교인 글로벌선진학교(GVCS)가 7일 개교했다.

 문경시와 글로벌교육선교회(GEM, 이사장 남진석)가 2008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학교 설립이 첫발을 내디뎠다.

 GEM재단은 폐교된 문경시 영순면 영순중을 매입해 142억원을 들여 지난달 말 교육시설을 준공했다.

 ‘글로벌선진학교 문경캠퍼스’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초등 15명, 중학 180명, 고교 과정 80명 등 총 275명이다. 학제는 미국식으로 10학년이 되며 교직원 전체 50명 중 80% 정도가 외국인이다. 학생 가운데 문경 출신은 5명뿐이고 대부분은 서울지역에서 내려왔다. 학비는 6개월 한 학기에 초등은 490만원, 중·고는 750만원이다.

 이 학교는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초·중·고 전 과목을 영어로 수업한다. 충북 음성에서 2003년 첫 수업을 시작한 GVCS 음성캠퍼스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사흘 동안 문경 stx리조트에서 학생·학부모·교사가 만나는 캠프가 열려 입학식을 열었다. 대안학교인 GVCS는 6월 말 정규학교 인가를 목표로 경북도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문경시 정책1팀 황식씨는 “GVCS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국제형 영어학교”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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