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여러 가구’ 아파트 짓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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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 대학가에 한 지붕 아래 여러 가구가 살 수 있는 아파트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신촌 대학가에 주거공간의 일부를 빌려줄 수 있는 ‘부분임대아파트’를 짓는다고 7일 밝혔다.

마포구 대흥2주택재개발정비구역 내 95가구와 현석2구역의 62가구 등 157가구다. 이 지역은 이화여대·연세대·서강대 등이 몰려 있는 곳으로 이르면 올해 안에 분양이 이뤄진다. 부분임대아파트는 세입자가 집주인과 한 지붕 아래 살면서도 서로 개인 생활이 침해받지 않도록 만든 것이다. 방 한 칸에 독립된 현관문과 화장실, 부엌 등을 갖췄다.

전·월세로 임대할 수 있고 주인이 모두 쓸 수도 있다. 전용면적이 85㎡ 이상(방 세 칸 이상)인 아파트에만 적용해 건축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대학교 주변과 역세권에서 주택정비사업을 할 때 부분임대아파트를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정비과장은 “부분임대아파트 공급을 확대하면 전세가격 상승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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