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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표 중앙일보 방송담당 회장 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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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홍두표(76·사진) 제주방송(JIBS) 전 회장이 7일 중앙일보 방송담당 회장에 취임했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 통폐합된 동양방송(TBC)의 마지막 사장이었던 그가 31년 만에 부활하는 중앙일보 종합편성채널 jTBC의 설립을 총괄하게 됐다.

 홍 신임 회장은 지난 50년간 방송계에 몸담아 온 한국 방송의 ‘산증인’이다. 그는 61년 한국 최초의 지상파 TV(KBS)가 출범할 때 창립요원으로 참여했다. 64년 한국 첫 민영 TV인 TBC 창립위원으로 활약했다. 도쿄특파원·편성국장을 거쳐 79년 TBC 사장에 올랐다.

 홍 회장은 미디어 업계에서 탁월한 업적을 올리며 최고경영자(CEO)로 명성을 날렸다. 81년 한국방송광고공사를 창설하고 사장으로 재직했다. 92년 중앙일보 사장을 거쳐 93년 KBS 사장으로 옮겼다. KBS 사장 당시 수신료를 전기료에 통합 부과하게 해 KBS 재정의 기틀을 다졌다. 2002년부터 JIBS의 회장을 맡아 왔다.

 홍 회장은 “30여 년 만에 부활하는 jTBC가 최고의 민영방송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지는 데 50년 방송 인생의 모든 경험을 쏟아 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인성 기자

◆홍두표 회장 약력=▶서울대 사회학과, 1961년 공보부 공채 1기, KBS-TV 창립요원 ▶64년 TBC 창립위원, 도쿄특파원, 편성국장, 사장 역임 ▶81년 한국방송광고공사 창설, 사장 ▶92년 중앙일보 사장, 국제신문인협회(IPI) 한국위원장 ▶93년 KBS 사장 ▶2002년 JIBS 창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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