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출시 아이폰4 AS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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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SK텔레콤이 애플 아이폰4를 이달 16일 출시한다. 앞서 9일 오전 7시부터 이 회사의 온라인 판매점인 ‘T스마트숍(www.tsmartshop.co.kr)’이나 전국 1500여 ‘T월드 대리점’에서 예약가입을 받는다. 기존 SK텔레콤 고객 가운데 선착순 1만 명을 따로 선정해 먼저 배송하기로 했다.

 아이폰4의 단말기 가격은 월 4만5000원 요금제(2년 약정)에 가입할 경우 26만4400원(16GB 모델), 월 5만5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23만800원이다. 월 9만5000원 요금제 가입 시엔 무료다. 지난해 9월 아이폰4를 먼저 출시했던 KT의 아이폰4 가격보다 약간 비싸다. 월 4만5000원 요금제 선택 시 400원, 5만5000원 요금제 선택 시 1만9600원이 비싸다. 하지만 월 3만5000원 요금제 선택 시엔 KT보다 6800원 싸다.


 애프터서비스(AS)는 다소 개선됐다. 전에는 새로 구입한 기기에 문제가 있어도 개통 당일에만 새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었지만, SK텔레콤은 이 기간을 7일로 늘렸다. 하지만 쓰다가 고장이 났을 경우 새 제품이 아니라 ‘리퍼폰(재활용 부품과 새 부품으로 만든 대체품)’으로 바꿔주는 애플의 AS 정책은 그대로 유지된다. 리퍼폰으로 교체하지 않고도 수리할 수 있는 고장은 뒷면 강화유리, 진동 모터, 내장 카메라 등 세 가지로 한정된다.

 SK텔레콤은 우량 고객에 한해 AS 비용 가운데 연간 최대 10만원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안드로이드폰에 제공하고 있는 60여 개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올 9월까지 아이폰용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내비게이션 앱인 ‘T맵’은 6월 중에 나온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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