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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진정? 흥 거침 없는 `전세웨이`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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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기자기자] 한풀 꺾인 줄 알았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찮다. 이달 들어 매주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전세수요는 줄었지만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소형 물건은 찾아볼 수 없어 시세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에서 비교적 전셋값이 싼 편인 강북구가 큰 폭으로 올랐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5% 올랐다. 강북권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강북구(0.25%), 도봉구(0.23%), 성북구(0.22%) 등이 많이 올랐고 노원구(0.17%), 은평구(0.15%)도 서울 평균보다 많이 올랐다.

도봉구는 소형 뿐 아니라 중형도 전세물건이 귀해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도봉동 중흥S-클래스 105㎡형은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8000만원이고 한신 95㎡형은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500만원이다.

구로구(0.23%), 동대문구(0.21%) 등지도 많이 올랐다. 이들 지역도 전세수요가 다소 줄었지만 물건이 없어서 시세가 올라가고 있다.

구로구는 강남이나 여의동 등지로 출‧퇴근하기 편한 데다 아직까지 전셋값이 싼 편이라 신혼부부도 많이 찾는다.

구로동 뉴홍현솔레디움 104㎡형은 10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이고 덕영드림 81㎡형은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이다.

동대문구도 물건이 귀해 소형뿐 아니라 중형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이문동 쌍용 140㎡형은 500만원 오른 1억8500만~2억1500만원이고 전농동 우성 103㎡형은 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7000만원선이다.

경기도도 전셋값 크게 올라

수도권은 이번 주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경기도는 0.13% 올라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작아졌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광명시(0.26%)다. 전세수요는 꾸준히 몰리고 있지만 재계약이 많아 새 전세물건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하안동 주공10단지 79㎡형은 75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이고 주공11단지 66㎡형은 8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3500만원선이다.

이외에도 안양시(0.22%), 고양시(0.18%), 의정부시(0.17%), 군포시(0.17%), 양주시(0.16%), 김포시(0.15%), 구리시(0.15%), 시흥시(0.14%), 평택시(0.13%)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셋값 상승폭이 확 줄었다. 이번주 0.1% 올라 전주(0.2%)의 절반 수준이다. 평촌(0.22%)이 가장 많이 올랐고 산본(0.13%), 일산(0.11%), 분당(0.08%)이 뒤를 이었다.

평촌은 인근에 새 아파트 입주가 거의 없어 전세물건 부족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중소형에 이어 중대형도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호계동 샘마을임광 114㎡형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2000만원이고 평촌동 향촌마을현대5차 78㎡형은 5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1000만원선이다.

인천은 전주(0.08%)와 비슷한 수준인 0.09% 올랐다. 부평구(0.17%), 동구(0.16%), 연수구(0.14%), 서구(0.11%), 남동구(0.10%), 계양구(0.05%) 등이 상승했다.

연구수는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송도동 외에는 전세물건이 부족해 시세가 올랐다. 연수동 유천 105㎡형은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이고 주공2차 72㎡형은 500만원 오른 8000만~900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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