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하다 올빼미 킥에 객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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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페레이라 소속의 수비수가 지난 주말 아틀레티코 주니오르 원정경기에서 올빼미를 걷어차 2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다. 이 올빼미는 결국 숨졌다.

사건은 페레이라가 1-2로 지고 있던 후반 29분, 아틀레티코 경기장 지붕에 살던 올빼미가 경기장에 날아들었다. 올빼미는 공에 맞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 올빼미는 구단의 마스코트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그러자 페레이라의 수비수 모레노가 올빼미를 걷어차 터치라인 밖으로 보냈다.

이 장면은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아클레티코 팬과 동물보호단체는 강하게 항의했다. 모레노는 경기 뒤 "그 올빼미가 아틀레티코의 마스코트인 줄 몰랐다"며 "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발로 건드린 것 뿐이다"고 말해 더 강한 항의를 받았다.

콜롬비아 축구협회는 모레노에게 2경기 출장정비와 107만200페소(약 63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온라인 편집국, 영상출처=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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