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민 천안·아산사진동호회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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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독립기념관에 관심이 있었나.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친근감은 있지만 언제나 편하게 갈수 있다는 마음에 소홀한 면이 있는 것 같다. 독립운동의 혼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천안에 있어 자랑스럽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자주 가는 편인가.

 “걸음마를 시작하던 아들과 처음 독립기념관을 찾았던 때가 1994년이었다. 그동안 해맞이 행사 때문에 흑성산은 자주 올랐지만 바로 아래 독립기념관은 자주 가지 못했다. 오래 전 전시물을 한 번 봤다는 생각에 더 이상 찾지 않은 것 같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 부끄러움을 느낀다.”

-창립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동호회 카페에 가입해 활동하는 한 회원으로부터 독립기념관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홍보하자는 얘기를 들었다. 말과 글보다 사진으로 알리는 게 효과가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700명에 이르는 회원들에게 모두 의견을 물을 순 없었지만 나라사랑 서포터즈는 의미있는 일이기에 반대하는 회원은 없었다. 여론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도 반대하는 회원들이 없어 고마울 따름이다.”

-사진이 나라사랑 정신을 알리는 데 효과가 있나.

 “우리가 찍은 사진을 독립기념관 홈페이지나 인터넷 여러 카페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큰 홍보 효과가 있을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란 말처럼 말이나 글보다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시민들에게 한 번 더 독립기념관을 찾게 되고 가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키리라 생각한다.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피흘린 독립운동가들의 투쟁과 고난의 길을 걷던 역사의 참 교육장이라는 사실과 가족나들이 장소로 적합한 곳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
 
-회원들의 마음가짐은 어떤가.

 “나라사랑 서포터즈 창단 이전부터 독립기념관은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자주 찾아 사진을 찍던 곳이다. 특히 독립기념관 뒤편 흑성산 정상에서 목천을 바라보며 담은 전경과 그 곳에서의 일출 장면을 담기 위해 일년 내내 새벽마다 산을 오르는 회원도있다. 그만큼 독립기념관의 아름다움을 잘 알고 있고 또 멋진 사진으로 담아 표현하면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독립기념관의 웅장하고 딱딱한 생각을 버리고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고, 예쁜 곳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기념관 구석구석을 더 많이 알리는데 노력하겠다.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고 현장에서 즉석으로 인화해 주는 서비스도 진행할계획이다.”

독립기념관 나라사랑 서포터즈란

천안·아산에서 사진을 취미로 활동하는 ‘천안·아산사진동호회’ 회원들로 구성됐다.
 
아마추어지만 초보자를 위한 자체교육도 진행한다. 봉사활동 일환으로 독거노인 영정사진 촬영, 천안시에서 하는 평생학습동아리 축제도 참여하는 등 동호회 자체 행사만이 아닌 대외행사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아마추어로 시작해 공식적인 사진작가가 된 회원들도 있다. 상당수 회원들이 공모전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회원들은 순수한 아마추어로 사진에 관심을 갖고 배움을 열망하거나 사진 찍는 자체가 좋아 활동한다.
 
나라사랑 서포터즈는 앞으로 자체 활동에 그치지 않고 사진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각종 봉사로 활동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천안·아산사진동호회 카페 http://cafe.daum.net/dicamoa
독립기념관 홍보사업팀 041-560-0229
ㄷ나라사랑 서포터즈 찾기 독립기념관 홈페이지(http://www.i815.
or.kr/html/kr)→참여마당→나라사랑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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