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식 마스코트 ‘아트모’ 네티즌 비판 거세

중앙일보

입력

지난 1일 2002년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 ‘아트모’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후 지금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네티즌들의 많은 문제제기가 발생하여 정부와 조직위의 대응이 주목된다.

가장 큰 문제는 네티즌들이 마스코트 ‘아트모’의 이름을 따라서 인터넷 사이트인 http://www.atmo.com을 찾아보면 포르노 사이트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 제기, 확산되면서 이 사이트 방문수가 급증하자 포르노 사이트였던 http://www.atmo.com는 “2002월드컵 공식 마스코트 ‘아트모’ 도메인 네임을 팔겠다”는 메시지를 메인 화면에 올려놨다. 또한 축구쇼핑몰을 연결시키는 약삭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직위 측은 ''아트모’라는 이름은 2002년 월드컵의 공식 마스코트 명칭이 아니고 영어 ‘ATMOSPHE''의 앞부분만을 따온 임시명칭이라는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처럼 인터넷이 생활화 되어 있는 시점에 공식명칭을 정할 때 도메인 네임에 대한 중요성을 무시한 것 자체가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월드컵 홍보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많은 네티즌들은 ‘아트모’가 동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를 전혀 느낄 수 없는 지극히 서구적인 마스코트로, 제작을 영국에서 했다는 것에 대한 비판도 강력하게 하고 있다.

[TP Re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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