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매티스 “비행금지구역은 군사작전 의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2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외곽에서 시민군과 친카다피 친위부대 간 전투가 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최고지도자의 친위부대가 트리폴리 외곽 도시들을 탈환하기 위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관계기사 14면>

 카다피 친위부대는 이날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자위야 탈환을 위해 전투기를 동원한 총공세를 폈다. 장갑차 등 10여 대의 중무장 차량도 동원됐다.

 리비아 제3의 도시로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200㎞ 떨어진 미스라타에서도 양측이 공군기지를 놓고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트리폴리 서쪽 사브라타에서도 교전이 벌어졌다. 전체적으론 카다피의 반격이 아직 큰 소득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편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 대사는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회동 후 리비아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지정과 관련, “현재 나토 등과 협의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중부군 사령관은 1일 상원군사위에 출석,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위해선 리비아 공군 방어시설을 제거해야 한다”며 "이는 비행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 이상의 군사작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한국 교민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파견된 최영함은 2일 벵가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서울=최익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