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이어 수출도 98년도 실적 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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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에 이어 수출에서도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한해 동안의 전체 실적을 훌쩍 넘어섰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자동차의 올해 1-11월 수출실적은 166만602대로 지난해의 154만40대보다 7.8% 증가했다.

이중 현대는 모두 63만8천906대를 수출, 지난해 전체 수출량 57만2천90대를 웃돌았다.

기아 역시 44만4천562대를 기록, 지난해 31만9천184대를 크게 넘어선 것은 물론 이미 창사 이래 연간 최다 수출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우는 이 기간 57만7천134대를 판매, 전년동기 54만2천302대보다는 많았지만 지난 해 64만8천766대에는 아직 못미치고 있다.

이같은 수출호조는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의 공격적인 판촉과 소비자 인지도 상승 등에 힘입은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이에 앞서 내수에서는 이미 지난 9월까지의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실적을 능가했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9월 내수시장에서 35만6천2대를 팔아 지난해 전체 판매량 30만7천976대보다 많았고 기아자동차는 23만4천416대를 팔아 지난해 16만1천940대를 크게 웃돌았으며 대우자동차도 23만7천741대로 지난해의 23만4천336대를 넘어섰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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