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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국 단체·기업, 아셈회관에 몰린다

중앙일보

입력

주한 외국 단체들이나 기업들이 내년 6월 문을 열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내 아셈회관(ASEM TOWER)으로 몰리고 있다.

2일 외국기업계 및 코엑스에 따르면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를 비롯한 몇몇 외국단체 및 일부 외국 업체들이 지상 41층, 지하 4층 규모의 아셈회관에 둥지를 틀기로 결정했다.

특히 아셈회관을 관리할 ㈜코엑스(사장 안재학)가 사무공간을 주로 외국 단체나 기업들에 임대하기로 하고 2천여 외국 단체 및 기업들을 상대로 유치작업에 들어가 이들의 이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AMCHAM의 경우 사무실을 두었던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떠나 지난달 말 아셈회관옆 무역회관 45층으로 임시로 이주했으며 내년 8월께 아셈회관으로 옮길 예정이다.

주한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도 한국 및 유럽 기업간 교류의 장이 될 `유럽 비즈니스 정보센터'를 아셈회관에 설치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특히 유럽 비즈니스 정보센터는 ▶한-EU기업간 협력 ▶거래알선 ▶정보제공 등 비즈니스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국내외 기업인들의 방문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경우 세계 유수의 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가 이미 내년 개관에 맞춰 입주하기로 계약했고 또다른 컨설팅 업체인 부즈 앨런&해밀턴도 입주가 사실상 결정됐다는 게 코엑스측의 설명이다.

아셈회관은 내년 10월 열릴 예정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맞춰 무역센터내에 건설되고 있으며 41층중 1층과 최고층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공간(전용 사무실공간 2만2천250평)을 임대할 예정이다.

코엑스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업을 한 지 이제 1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공간이 강남으로 옮겨오고 외국기업들의 국내 진출도 활발한 만큼 아셈회관이 외국기업들의 비즈니스 명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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