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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의 만성요통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직장인 이 모씨(30세)는 몇 달 전부터 오후가 되면 허리에 통증이 생겨 업무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 퇴근 후 찜질을 하는 등의 민간요법으로 통증을 완화하며 지내왔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는 통증이 더욱 심해져 오후에는 앉아있기 힘들 정도가 되어 병원을 찾았고, ‘만성요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주변을 살펴보면 이유 없이 허리가 아프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요즘은 나이가 많지 않은 주부나 직장인들이 허리가 아프다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흔히 허리가 아프면 ‘디스크’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젊은층의 경우는 요통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6개월 이상 진행되는 허리통증을 만성 요통이라 하는데 원인과 진단이 쉽지 않아 의사들조차 운동 혹은 약물이나 물리치료 정도로 권유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하지만 최근에는 MRI를 비롯한 다양한 진단장비의 개발로 과거에는 진단할 수 없었던 요통의 원인이 밝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치료도 가능하게 됐다.

만성요통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는 ‘척추관절증후군’으로 척추를 움직이게 하는 관절을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주위의 신경을 자극해 요통을 일으키는 병이다. 이 질환의 특징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활동을 하고 난 오후에는 오히려 허리가 부드러워지고 통증이 완화된다는 것이다. 또한 세수를 한 후 허리 펴기가 힘든 경우도 많다. 이때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재활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신경 치료술이 요구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요통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디스크 내부가 찢어져 염증을 일으키고 신경을 자극하는 ‘디스크 내장증’이나 척추를 지지해 주는 디스크, 관절, 근육 등이 약하거나 헐거워지면서 척추가 움직여 앞으로 밀려가게 되는 ‘척추 전방 전위증’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만성요통의 치료 중 하나로 비수술적인 방법인 ‘디스크 내 열치료술’이 효과적이다.

이 치료는 만성 요통을 일으키는 신경만 고주파 열로 파괴하여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환자의 증상이나 연령에 따라 이 치료를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는데 나이가 젊거나 주로 허리만 아픈 경우, 퇴행성 디스크가 1개만 있는 경우에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비수술적 허리 치료의 대표 주자는 ‘무중력 디스크감압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우주의 무중력 상태에서는 우주인들의 추간판 높이가 증가하면서 척추 뼈 사이의 간격이 늘어나 요통이 줄었다는 사실에 착안한 치료법이다. 디스크 내부를 무중력 상태로 만들어 압력을 낮추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최고 -200㎜Hg까지 추간판 병변 부위에 감압 환경을 조성해 밀려난 디스크가 제 자리로 되돌아오게 하는 원리다. 이 치료법은 다른 디스크 상태 악화 및 근육손상 등의 문제가 없고, 재발율이 4% 정도로 낮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무엇보다 만성요통의 경우 증상이 있을 때 가급적 빨리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평소에 허리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생활화하여 허리를 보호해야 하며 자전거타기, 산보, 가벼운 등산 조깅 등의 운동도 꾸준히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 글/ 그림 –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도은식 대표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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