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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감성 살린 고객 복합문화공간에 세계가 반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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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광화문 사옥 1층의 올레스퀘어. 고객참여형 복합문화공간으로 독일 ‘iF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어워드 2011’을 수상했다.

KT의 ‘올레스퀘어’가 최근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독일의 ‘iF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어워드 2011’(이하 iF 어워드) 기업건축 부문 인터렉티브 분야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iF 어워드(www.ifdesign.de)가 기업 건축 부문에서 고객참여형 복합문화공간에 돌아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KT 측은 정보기술(IT)과 문화·자연을 융합한 신개념의 감성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레스퀘어는 KT의 ‘역발상 경영’을 적용해 첨단 IT기기와 콘텐트를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방문객들이 전자방명록 등에 방문 흔적을 남기는 등 고객 참여형 콘텐트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레스퀘어는 지난해 5월 KT의 광화문 사옥 1층을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카페와 공연장인 ‘드림홀’, IT 서비스 라운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드림홀에서는 주 4회씩 ‘올레스퀘어 톡 콘서트’가 열린다.

KT는 2009년 초 ▶역발상경영▶고객감동경영▶미래경영▶소통경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레(olleh) 경영’을 선언한 이후 디자인에서도 이 같은 경영 방침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조사 결과 KT에 대한 이미지는 기존의 딱딱하고 남성적인 이미지에서 혁신적이면서도 유쾌한 기업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 디자인 컨설팅 기업 아이디오(IDEO)의 팀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기업 중에서 삼성·현대차·LG·KT가 디자인 혁신에 성공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KT는 올해 ‘쿡’과 ‘쇼’로 나뉘어 있던 브랜드를 ‘올레’로 통합함으로써 보다 강력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새로운 올레 로고는 안정적인 느낌의 문자 디자인에 바람이 불어오듯 휘날리는 깃발의 다이내믹한 느낌을 부여했다. 올레는 환희와 감동의 감탄사를 의미한다.

KT 디자인 경영의 철학은 ‘고객을 향한 끊임없는 혁신의 움직임’이다. 이는 ‘실체가 있는 혁신은 반드시 변화, 즉 움직임을 동반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현실과 가상 세계의 경계를 뛰어넘는 유비쿼터스적 환경을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이 메시지의 첫 번째 의미다. 두 번째는 차별적이고 혁신적 디자인과 품질력으로 고객의 마음에 감동을 준다는 것이다. 표현 원칙은 세 가지다. ‘프리미엄’ ‘미니멀리즘’ ‘모더니즘’.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다가갈 수 있는 프리미엄’ ‘이해하기 쉬운 미니멀리즘’ ‘인간적이고 따듯한 모더니즘’이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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