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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253) 전자도서관 모바일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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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8면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에 푹 빠진 사람들을 흔히 보게 됩니다. 대부분이 문자를 보내거나 인터넷 검색, 게임 등을 하는 경우지요.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이 등장한 이후엔 전자책(e북)을 보는 사람들도 간혹 볼 수 있지만 흔치는 않습니다. 전자책은 아직 익숙하지 않다는 거부감이 있는 거죠. 이런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스마트폰으로 공공도서관의 책을 볼 수 있는 길을 열어놨습니다.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강홍준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말 제공한 전자도서관 서비스(http://e-lib.sen.go.kr)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 모바일 서비스다. 아이폰·아이팟 등으로 전자책을 읽을 수 있게 한 것이다. 국내 도서관이 자체 보유한 책을 일반인들에게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도록 제공한 건 서울시교육청이 처음이다. 공공도서관의 책 자원을 스마트폰으로 개방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게다가 무료로 볼 수 있다. 출판사들의 전자책은 대부분 유료라는 점에서 전자책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아직 가짓수는 많지 않아 전자 책 권수는 471권이다. 하지만 철학 등 교양서적, 자녀 교육 도서 등 다양한 분야의 전자책들이 갖춰져 있다. 독서는 역시 종이책으로 해야 글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는 인식에서 벗어날 좋은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수요가 늘어나면 앞으로 전자책 수를 크게 늘릴 예정이다.

1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 인터넷 사이트에서 전자책 항목을 누르면 왼쪽 편에 카테고리가 뜬다. 2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 인터넷 사이트의 전자책 카테고리 맨 아래 스마트폰을 누르면 ‘XDF 전자책’ 항목과 ‘EPB 전자책’ 항목이 나온다. ‘XDF 전자책’ 항목이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책들이다. 3 스마트폰에 내려받기 한 XDF 앱(왼쪽)을 클릭하면 책 다운받기 항목의 ‘도서관’을 찾을 수 있고, 이것을 다시 클릭해야 한다. 4 스마트폰 앱의 ‘도서관’ 항목을 누른 뒤 ‘서울시교육청’을 찾아클릭한 다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로그인한다. 5 대출한 전자책이 스마트폰 앱에 등록돼 있으므로 이를 클릭한 뒤 오른쪽 화면의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대출한 전자책이 스마트폰으로 내려받기 된다.


1 전자도서관 서비스 가입한다

먼저 PC로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 서비스 사이트(http://e-lib.sen.go.kr)에 접속해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받아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하려면 여전히 불편한 점이 많다. 가급적 PC를 이용하는 게 낫다.

2 시내 도서관을 찾아간다

PC로 사이트에 접속해 회원 가입만 하면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한 번은 직접 서울시내 공립도서관에 찾아가야 한다. 서울시 공립도서관(남산 도서관, 정독 도서관, 동대문 도서관, 마포구립 서강 도서관, 마포평생학습관, 서대문구립 이진아기념도서관, 서대문 도서관, 용산 도서관, 종로 도서관)에 찾아가 열람실로 향한다. 그런 다음 거기서 대출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인터넷으로 가입할 때 받았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주면 회원증을 만들어준다.

3 무료 앱을 내려 받는다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으려면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앱(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야 한다. 아이튠스에 접속해 무료 앱인 ‘XDF+리더’를 검색한 뒤 이를 내려받는다. 앱스토어에는 다양한 전자책 읽기 앱들이 있으나 서울시립 공공도서관의 전자책을 읽으려면 이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아야 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S로는 당분간 서비스되지 않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갤럭시S 등 다른 스마트폰에 대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4 인터넷 사이트에서 XDF 전자책 찾는다

앱만 내려받는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다시 PC를 이용해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한다. 스마트폰으로 읽을 전자책을 도서관에서 대출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출받은 뒤에야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 이를 위해 PC를 켜고, 인터넷 사이트에 로그인한 다음 사이트 맨 위의 왼쪽 전자책 메뉴를 클릭한다. 그러면 왼쪽 부분에 전자책 카테고리라는 메뉴와 하위 메뉴들이 나온다. <사진1 참조>

메뉴 하단에 ‘스마트폰’이라는 항목이 있다. 이것을 클릭해야 한다. 그러면 ‘XDF전자책’ 항목과 ‘EPB전자책’ 항목이라는 두 종류로 나뉜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볼 수 있는 전자책은 ‘XDF 전자책’이다. <사진 2 참조>

5 인터넷으로 전자책 대출한다

‘XDF 전자책’ 항목으로 돼 있는 책 중에서 읽고 싶은 것을 훑어본다. 그런 다음 읽고 싶은 책을 발견했다면 책 제목이나 책 사진을 클릭한다. 그러면 책에 대한 소개가 나오고, ‘대출하기’와 ‘추천하기’ 버튼이 있다. 여기서 ‘대출하기’ 버튼을 눌러야 한다. 비로소 스마트폰으로 읽기 위한 대출 준비 단계가 완료된다.

6 스마트폰에 대출받은 책을 내려받는다

이제 스마트폰을 켜고, 미리 내려받기 한 ‘XDF+리더’앱을 클릭한다. <사진3 참조> 스마트폰에서 앱을 클릭하면 하단에 책 다운받기 항목이 나온다. 이것을 다시 클릭하면 ‘서점, 도서관, 내가 방문한 곳’ 등의 하위 항목이 다시 뜬다. 도서관 항목을 클릭한 다음 서울시교육청을 찾는다. 서울시교육청을 클릭하고 넘어간 다음 시교육청 전자도서관 사이트를 가입할 때 받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여기에 입력해야 한다. <사진4 참조>

그러면 PC에서 대출한 전자책이 ‘대출하신 책’ 항목에 뜬다. 대출한 전자책 항목을 클릭하면 내려받기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옮겨진다. <사진5 참조>

7 스마트폰으로 7일간 본다

스마트폰에 내려받기 한 책은 7일간 볼 수 있다. 물론 앱을 클릭한 다음 보관함으로 가야 한다. 7일이 지나면 대출한 책은 자동 반납돼 더 이상 읽을 수 없다. 또다시 보고 싶다면 대출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이처럼 스마트폰으로 공공도서관의 책을 대출해 보려면 번거롭고 불편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PC로 책을 대출해 이를 다시 스마트폰에 내려받기 하고, 읽는 과정이 초보자에겐 쉽지 않다. 하지만 어디서든 읽고 싶은 책을 볼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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