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보졸레 누보' 6일만에 다팔아

중앙일보

입력

롯데백화점이 프랑스에서 직수입해 판매한 고급와인 '보졸레 누보'가 판매 6일만에 목표량을 다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8일부터 보졸레 누보(99년 햇와인)를 판매한 결과 6일만에 목표했던 5천300만원어치의 매출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11월20일부터 12월31일까지 44일동안 1천400만원의 매출을 올린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판매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최근 경기회복에 따른 '와인붐'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보졸레 누보가 인기를 끌면서 다른 와인들도 덩달아 매출이 크게 늘어 11월 와인 매출액은 1억8천3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7천100만원)의 두배가 훨씬 넘었다고 밝혔다.

반면 저가주인 소주와 맥주는 11월 한달간 1억1천7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1억4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와인 매출이 급신장한 것은 혹독한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거치면서 잃었던 여유를 최근들어 되찾기 시작한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게다가 세기말을 색다르게 보내고 싶은 기대감도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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