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SBS 꺾고 2위 부상

중앙일보

입력

SK 나이츠가 SBS 스타즈를 꺾고 3연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SK는 28일 안양 대림대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애니콜배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현주엽(26득점 5리바운드)-서장훈(20득점 11리바운드)의 화려한 플레이로 SBS에 88-8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6승2패를 기록한 SK는 삼보 엑서스를 끌어내리고 선두 현대 걸리버스를 추격했다.

SK는 데이먼드 포니(25득점 10 리바운드)와 클리프 리드(19득점)에게 골밑을 내줘 한때 고전했으나 신인 황성인의 볼 배급과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전반을 51-44로 끝냈다. 로데릭 하니발은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18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해 아깝게 트리플 더블을 놓쳤으나 서장훈, 현주엽과 함께 팀 승리에 큰 몫을 해냈다. 현주엽도 40분간 팀내 최다 득점인 26점을 올리면서도 5리바운드와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삼성 썬더스와의 잠실경기에서 정인교(19득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87-81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5위로 한계단 올라섰고 삼성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문경은(29득점)은 1쿼터에서 골밑 슛을 성공시켜 국내 최초로 프로농구 정규리그 2천점을 돌파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아는 4쿼터 종반 78-77 간발차로 앞서던 상황에서 신인용병 와센버그의 연속골과 27초를 남기고 터진 강동희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밖에 동양은 10초를 남기고 터진 허영의 레이업 슛으로 84-83 1점차 승리를 거둬 삼보의 4연승을 저지했다.

한편 LG 세이커스는 마일로 브룩스(24점 12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78-75로 신세기 빅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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