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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시리즈 해적판 캄보디아서 나돌아

중앙일보

입력

제임스 본드의 007 시리즈 최신작〈월드 이즈 낫 이너프(The World is Not Enough)〉가 미국 본토에서 본격적인 상영에 들어가기도 전에 캄보디아에서 먼저 해적판으로 출시됐다고 판매상들이 25일 말했다.

프놈펜의 한 비디오 가게 주인은 캄보디아 해적판의 신속성을 자랑하면서 이들 해적판은 인가받지 않은 시사본을 입수해 재빨리 동남아 지역에 팔아 넘기고 있는 미국내 "커넥션"으로부터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영화의 해적판은 단돈 2달러에 CD 또는 비디오로 판매되고 있는데 판매상들은 이들 제품이 정교하다고 자랑하면서 캄보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면서도 값싼 해적판 공급자로 부상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 판매상은 "경찰이 우리를 단속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계속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007 시리즈 제19탄인 이 영화는 한국에서는 다음달〈007 언리미티드〉란 제목으로 개봉될 예정.

세계석유시장을 둘러싼 암투를 담은 이번 007 시리즈는 미국에서 개봉 첫 주말에 3천55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렸는데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에서는 다음달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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