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인도·브라질·중국 급등 … 해외 주식형 플러스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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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국내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국내 주식형 펀드는 2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해외 주식형 펀드는 5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8일 오전 공시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1.6%의 손실을 냈다.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가운데 중소형주(-2.35%) 펀드가 가장 저조했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주가 선전하며 관련 종목의 비중이 큰 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삼성 KODEX자동차 상장지수’(1.52%)가 주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현대차 그룹지수를 추종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0.72%)가 그 뒤를 이었다.

 세계 주식시장의 상승세로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 주 동안 2.7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인도 펀드(5.54%)가 주간 성과에서 가장 앞섰다. 부진하던 브라질 증시의 급등으로 브라질 펀드의 수익률도 4.09%를 기록했다. 중국 펀드(3.51%)도 본토 시장과 홍콩 시장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일본 펀드도 2.54%의 수익률을 올렸다. 북미 펀드(1.71%)도 선전했다. 반면 러시아 펀드는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하며 1.12%의 손실을 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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