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국악연구서 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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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의 민요와 판소리, 전래 동요 등이 지역 국악관련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된다.

청주대 이창신(이창신.한국음악 전공) 교수가 쓴 '청주목(청주목)의 국악'은 3백여쪽에 걸쳐 국악의 기초이론과 국악의 종류, 삼국시대 이전의 국악과 삼국.조선.현재의 국악 등의 소제목으로 나눠 모두 5편으로 구성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삼국시대 우륵과 조선시대 박 연, 이득윤, 박팔괘 등 청주지역에서 활동한 음악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 제5편 '현재의 음악'편에서는 현재도 남아있는 충청도 풍물굿의 기원과 짜임새 등 전반적인 내용과 청주농악, 충주 마수리 농악, 영동군 설계리 농요, 괴산군농악 등 도내 기타 시.군의 농요(농요)의 특징과 구성 등을 소개하고 있다.

동.서편제와 달리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지역의 고유한 판소리 중고제의 명창들 15명과 충주 아리랑 등 충북의 민요와 전래동요 등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10여년 이상 도내 곳곳을 다니며 자료를 모아 온 이 교수는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구에 착수, 집필한 이 책을 다음달 초순께 발간한다.

이 교수는 "충북은 국악에 있어 독창성 없는 변방의 음악으로 인식돼 왔으나 우륵과 박연 등을 배출한 곳"이라며 "이 지역에 산재돼 있는 국악을 정리해 지역적 독창성과 예술성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청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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