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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소프트, 아시아 통신시장 본격 공략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로 소프트(MS.회장 빌 게이츠)가 한국.일본 등 아시아 통신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MS는 최근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업체인 두루넷에 지난달 7일 1천만달러를 투자한데 이어 지난 23일 추가로 3천6백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S의 두루넷 보유 지분은 10.5%로 늘어났으며 한명의 이사 선임권도 갖게 됐다. 두루넷의 최대주주는 지분 12%를 갖고 있는 삼보컴퓨터다.

MS는 또 지난 15일 미국의 퀄컴 등과 함께 한국통신프리텔의 지분 9.2%를 6억1천만달러에 인수했다. 한편 MS는 일본의 대형 케이블TV 업체인 타이타스 커뮤니케이션스를 매수하기 위해 최대주주인 미국의 미디어원과 막바지 교섭에 돌입했다고 2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MS는 이와 함께 일본측 주주인 이토추(伊藤忠)상사 및 도시바(東芝)와 접촉해 주식을 인수할 계획인데 전체 매수금액은 일본 케이블 업계 사상 최대 투자규모인 1천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MS는 기존의 일본 CATV망을 이용, 일반 가정에 인터넷을 통해 영상.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네트워크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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