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역삼동 사옥 유럽업체에 매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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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중공업 사옥이 유럽계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될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부동산투자회사인 R사와 1천250억원(1억656만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지난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내달초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외국인이 순수 투자목적으로 사들인 국내 부동산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매각대금은 올해말까지 전액 현금으로 지급받기로 했으며 건물내 전체사무실의 50%는 현대중공업이 임대를 책임지는 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번에 매각되는 사옥은 대지 1천85평, 연면적 2만26평에 지하 8층, 지상 24층 규모로 지난 95년 10월 공사에 들어가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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