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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기발한 자살 여행』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삐딱한 이야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완벽한 남자인 나는, 어느 날 앞서가던 늘씬한 여자의 종아리를 훔쳐보다가 그만 차에 치여 죽고 말았다! 어떻게 다시 되돌릴 수 없나요?


저승에서 살아남기
(지은이 아르토 파실린나 옮긴이 이수연)

“죽음은 마치 내가 가고 싶은 곳 아무 데나 자유롭게 갈 수 있게 해주는 끝없이 긴 휴가 같다. 나같이 일에 지쳐 살던 사람에게 죽음은 편안한 휴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다. 고통의 끝이다! 이제부터는 양심에 찔리거나 누군가의 잔소리 듣지 않고 내 마음대로 빈둥거릴 수 있다.”

“나의 죽음은 정말이지 아주 갑자기 찾아왔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팔팔하게 건강하고 힘이 넘쳤는데 지금은 죽은 몸이 되어 땅에 묻혔다. 한 사람의 생이 이렇게 빨리 끝장나다니…… 이 책은 ‘불행한’ 사고로 죽은 남자의 저승에서의 유쾌하고 발랄한 삶의 모습들이 웃음과 감동으로 전해지는 작품이다. 핀란드의 문학적 자부심, 세계가 사랑하는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삐딱한 이야기로, 작품은 현실의 삶에 염증을 느낀 주인공 남자의 죽은 후의 세상을 유머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 놓았다.

죽음이 정말 이 책에 나온 것처럼 “매력적”일 수 있을까
사후의 삶이 시작되면 저승에선 야단법석이 일어난다! 죽은 그가 만나게 되는 인물들도 모두 흥미롭다. 생전에 사기를 치고 죽어서도 쫓겨 다니는 인물, 핀란드에서 여자 누드를 보길 원하는 전직 교황, 정말 죽을지 모르고 자살을 한 인물, 달에서 만난 정치적인 할머니, 러시안 룰렛으로 머리에 총알구멍을 만들고 죽은 군인 등 다양한 시대에서 온 다양한 이력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독특한 캐릭터들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 황당한 상황의 웃기는 책에서 진정한 사랑도 싹트고, 죽기 전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산 사람을 위해 선행을 베풀기도 한다. 그리고 이제 저승에서 더 나은 (죽은)인간으로 살겠다고 결심하는 감동(?)의 시추에이션도 보여 준다.

블랙 유머의 대가 파실린나는 또 한 번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유머와 삶의 기쁨을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우리는 이 작품을 읽고 나면 또 한 번 다음해에 나올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다릴 것이다. 죽음에 대해 알고 싶다면, 돌아버리게 웃기는 책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라.

“요르비 병원에는 당연히 죽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매일같이. 그런데 그 사람들은 내 흥미를 끌 만한 구석이 없었다. 병에 시달리다 죽은 사람들이라 굳이 오랫동안 같이 있고 싶지 않았다. 저승도 기본적으로는 이승과 다를 게 없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저 나와 상관없는 익명의 대중일 뿐이다.”

도움말: 소담출판사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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