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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요정' 남나리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다시 와서 기쁘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22일 오후 도쿄발 아시아나항공(OZ 1013)편으로 입국한 `피겨요정' 남나리(13.미국명 나오미 나리 남)는 3월에 이은 두번째 고국방문 소감을 감사의 인사로 대신했다.

후원사인 LG전자의 초청으로 다시 한국에 온 남나리는 "팬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며 "끊임없는 훈련으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내겠다"고 여전히 다소 서툰 한국말로 각오를 다졌다.

남나리는 21일 일본에서 끝난 '99주니어그랑프리 8차대회에서는 19명 선수 중 7위로 부진했으나 "내년 초릴 전미선수권대회에서는 3위안에 입상해 고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남나리의 개인코치 존 닉스도 "체력과 정신력이 뛰어난 남나리가 앞으로 경험만 더 쌓으면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훌륭한 성적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버지 남외우, 어머니 최은희씨와 동행한 남나리는 1주일간 국내에 머물며 국가대표 레슨, LG전자 및 부모의 고향인 부산 방문, 예지원에서 한국예절 강습, 공연을 가진 뒤 28일 출국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 두번째 고국 방문 소감은
"다시 와 기쁘고 반갑게 맞아줘서 고맙다."

--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부진했는데
"대회 전에 코가 막히고 열이 있어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내년 전미선수권대회에서는 3위안에 입상할 자신이 있고 2002년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 첫번째 방문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 키도 좀 커졌고 정신적으로도 성숙했다."

-- 한국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절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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