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조진호(24)가 LA 다저스로 이적한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스티브 김씨가 운영하는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KSI가 19일(한국시간) 밝혔다.
박찬호(26.LA 다저스)와 함께 조진호를 관리하고 있는 KSI의 한 관계자는 이날 LA 지역신문인 데일리 뉴스가 조진호의 이적에 관해 보도한 것과 관련, 레드삭스와 다저스 구단에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케빈 말론 다저스 총감독이 조진호 이적설에 관해 "전혀 근거가 없다"고 통보해왔다고 덧붙였다.
지난 98년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으론 두번째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조진호는 지난 6월30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첫 승리를 낚아 박에 이어 두번째로 메이저리그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조진호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2승 3패(방어율 5.72)를 기록했으며 내년 시즌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해 마이너리그인 트리플 A에서 기량을 연마하며 올 시즌을 마쳤다.
레드삭스의 트리플 A팀이 소속된 인터내셔널리그에서는 방어율 1위(3.45. 9승3패)를 차지해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재진입 전망을 밝게 했다.
조진호는 "내년에는 처음부터 메이저리그에 올라가 시즌을 끝까지 뛰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