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환 대법관, 선관위원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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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대법원장이 김능환(60·사진) 대법관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내정하고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국회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대법원이 9일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달 27일 퇴임하는 양승태 중앙선관위원장(대법관)의 후임이다.

대법원은 “김 내정자는 온화하고 소탈한 성격에다 민사소송법 및 민사집행법 분야의 권위자로 법률 이론과 실무에 밝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선거와 국민투표 관리 등의 업무를 하는 중앙선관위는 대통령·국회·대법원장이 3명씩 정하는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중앙선관위원장은 헌법상 선관위원들이 상호 간 선출하도록 돼 있으나 통상 대법관인 선관위원이 위원장에 뽑혔다. 충북 청주 출신의 김 내정자는 경기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울산지법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6년 7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조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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