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구제역 의심신고 200건 넘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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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북 안동발(發) 구제역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말 이후 충남지역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가 200건을 넘어섰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7일 공주와 아산·논산·천안시와 홍성군 등 5개 시·군의 구제역 방역대(이동제한구역·발생지로부터 반경 10㎞) 안에서 구제역 의심신고 14건이 추가로 접수됐다. 이로써 지난해 말부터 충남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는 총 206건(방역대 안 신고 185건)으로 늘었다. 지난달 2일 천안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지 38일만에 의심신고가 200건을 넘어선 것이다. 시·군별로는 ▶당진군이 71건으로 가장 많고, ▶천안 54건▶예산 27건▶아산 17건▶홍성 16건▶보령 10건▶공주 6건▶논산 4건▶연기 1건 등의 순이다. 의심신고 가운데 ‘양성’으로 판명된 것은 총 170건(방역대 안 발생 155건)이며, ‘음성’은 17건(항체양성 1건 포함), 나머지 19건은 검사 중이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 방역대 안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공식 집계에 반영하지 않고 있어 충남의 구제역 발생 건수는 공식적으로 15건뿐이다.

 한편 도는 정부와 합동으로 2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도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매몰 지 226곳의 관리실태를 특별점검하기로 했다. 도는 매몰지 점검 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매몰지의 배수로를 정비하고 복토를 하는 등 보강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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