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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시황] ‘이집트 쇼크’… 국내 주식형 12주 플러스행진 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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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국내외 주식시장이 이집트발 충격에 출렁이면서 주간 펀드수익률도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일(오전 공시가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00%로 12주 동안 이어진 플러스 행진을 마감했다. 이번 주는 설 연휴로 2영업일의 운용성과만 반영됐다. 유형별로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2.09%)가 가장 부진했다.

 개별 펀드의 경우 화학업종과 정보기술(IT) 관련 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국제유가 강세로 정유주가 오름세를 보이며 ‘삼성KODEX에너지화학 상장지수’ 펀드가 1.76%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맵스TIGER반도체상장지수’(0.82%)와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0.8%)가 그 뒤를 따랐다.

 해외 주식형 펀드(-0.98%)는 3주째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신흥국 펀드의 약세 속에 남미 신흥국(-3.62%)과 프론티어 마켓(-3.44%) 펀드가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브라질 펀드(-3.57%)도 하락폭을 키웠다. 인도 펀드(-3.76%)도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부진한 성과를 냈다. 러시아 펀드(-1.05%)와 중국 펀드(-0.7%)도 약세를 이어갔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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