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배구 4년생 슈퍼리그 못뛸 수도

중앙일보

입력

대학 4학년 남자 배구선수들이 2000년 슈퍼리그에서 `코트의 미아'로 떠돌 운명에 처했다.

대한배구협회는 16일 남자실업배구사태가 끝내 해결되지 못해 내년 2월 졸업예정인 4학년생들에 대한 드래프트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등록제를 유보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석범, 백승헌, 이영택(이상 한양대), 기용일(홍익대) 등 대학스타 플레이어들은 실업-협회간의 줄다리기가 끝나지 않는한 슈퍼리그 기간 내내 코트를 떠나야 한다.

배구협회는 이와 함께 2000년 슈퍼리그의 신청마감일을 12월 6일로 하고 경기수를 남자 88경기, 여자 31경기로 확정했다.

경기방식에서 종전과 달라진 점은 남자의 경우 1-5차 대회중 2차대회 출전팀을 실업 5팀, 대학 5팀으로 하고 A, B조로 섞어 혼성리그로 각 상위 3팀에게 3차대회 출전기회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배구협회는 또 남녀 올스타전을 부활, 2차리그가 끝난 뒤 열기로 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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