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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서 널뛰고 … 토끼랑 놀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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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설 연휴에 귀향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가까운 공원이나 박물관 등에서 마련한 민속놀이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연휴 기간 서울과 인천, 경기도 곳곳에선 긴 휴일이 지루하지 않을 만큼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선 2~4일 ‘남산골 설날한마당’을 연다. 행사 기간 중 오전 11시~오후 5시 문을 열고, 새해 부적 찍기, 전통연 만들기, 복주머니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마임 연기자들의 민속 퍼포먼스와 신년 재수굿, 우리 국악한마당 등 전통문화공연이 수시로 열린다. 입장료는 없고 재료비(500~5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같은 기간 운현궁에서도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이 열린다. 민속제기를 만들어 보고 널뛰기·투호 등을 다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 모두 무료다. 서울동물원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신묘년 맞이 토끼야 나랑 놀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애완토끼를 만져 보고 함께 사진을 찍어 볼 수 있다.

 동네 가까이에서 열리는 음악회나 공연도 있다. 7일에는 서대문도서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현악 4중주단의 연주로 ‘우리 동네 실내악’ 공연이 무료로 개최된다. 10일 강동구민회관에서는 연극 ‘늙은 자전거’가 5000원에 선보인다. 11~12일에는 금천구 금나래아트홀에서 같은 공연이 열린다.

 경기도에선 설 연휴 기간 중 5개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경기도박물관은 토끼에 얽힌 신화와 상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깡충깡충 토끼가 왔다’ 전시회를 마련했다.

또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등 특선영화를 하루 3회 무료 상영한다. 한국민속촌에선 2~5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설맞이 민속 한마당’을 마련했다. 소원성취 12거리 큰 굿 한마당과 큰북 공연을 비롯해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새해 소원지 올리기 등의 행사를 연다. 인천 월미공원에서도 설날 당일인 3일 민속체험 한마당을 연다. 입장료는 무료다.

최모란·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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