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상승무드 삼성-동양 16일 맞대결 관심

중앙일보

입력

'99-2000 애니콜배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상승 무드를 타고 있는 동양 오리온스와 공동선두 삼성 썬더스의 16일 경기가 농구코트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지난 해 32연패로 부진했던 동양은 올시즌 전력이 급상승, 중위권으로 뛰어올랐으며 14일에는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 걸리버스를 90-83으로 제압해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동양은 공익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전희철을 비롯 루이스 로프튼, 무스타파 호프등 `베스트 5'의 전력이 어느 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으며 팀원들의 사기도 높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당초 중위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으나 리바운드 1위 버넬싱글튼이 골밑을 틀어막고 `3점슈터' 문경은이 외곽포를 쏘아올려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농구천재' 허재는 삼보의 공격진을 이끌고 친정팀 기아와 16일 승부를 벌이는데 SK에서 이적해온 레지 타운젠드와 제런 콥 등 용병들의 활약 또한 갈수록 안정감을 더해준다.

삼보와 함께 공동3위인 기아는 올시즌 득점2위 존 와센버그의 골밑슛과 토시로저머니의 폭발적인 덩크슛 그리고 노련한 강동희와 정인교 등의 재치플레이로 삼보에 맞선다.

특히 팀간 승부는 물론 리바운드 2.3위를 달리는 타운젠드와 저머니의 골밑싸움은 물론 강동희-신기성의 어시스트 등 분야별 기록경쟁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9-2000 프로농구는 16일 신세기 빅스-SBS 스타즈전 등 이번주중 모두 7경기가 벌어진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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