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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노사정위 활동 무기한 중단'

중앙일보

입력

한국노총이 15일 노사정위원회 활동의 무기한 중단을 선언, 제3기 노사정위가 출범 75일만에 좌초될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3기 노사정위가 노동현안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면서 노사정위 활동의 무기한 전면 중단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특히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자율성 보장과 노동시간 단축을 실현하고 전력산업 등 공공부문의 일방적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한국노총은 오는 21일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11월말 전력산업노조 총파업 ▶12월 15일 제2차 전국 대규모집회 ▶12월 20일 시한부 총파업 ▶12월말 전국 총파업 돌입 등 단계적인 투쟁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민주노총도 대우그룹 구조조정 등에 관한 대정부 직접교섭 등을 요구하며 이달말께 본격적인 대정부투쟁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노동계의 `겨울 투쟁'이 두 노총의 연대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민주노총은 지난주 노동부에 5번째로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한 뒤 "설립신고가 반려될 경우 노정관계 재검토를 비롯해 노동부 장관 퇴진 투쟁, 국제연대투쟁 등을 벌이는 등 전면대응할 것"이라며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예고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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