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만개발 투자우선순위 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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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하의 항만물동량 변화와 투자재원 조달 어려움 등을 감안, 신항만 개발의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키로 했다.

1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IMF체제 이후 항만 물동량이 2001년까지 당초 예상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2006년 이후에는 당초 전망치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여 이같이 결정했다.

해양부는 이에 따라 장기수요에 대비한 신항만개발사업 계획규모는 당초 수준으로 두되 단계별 투자시기를 조정하는 한편 부산신항, 광양항, 인천북항 등 국가경쟁력 확보와 항만적체 해소를 위해 투자우선순위가 높은 항만을 집중투자토록 유도키로 했다.

그러나 평택(아산)항, 목포신외항, 울산신항, 포항영일만신항 등 민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신항만에 대한 정부지원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보령신항과 새만금신항 등 민자유치 및 배후지 개발여건이 미비한 사업은 착수시기를 유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해양부는 특히 부산신항과 목포신외항 등에 대해서는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변경안을 재검토할 수 있도록 민간투자지원센터에 검토자료를 제출, 사업수익률을 조정하고 총사업비를 확정키로 했다.

해양부는 아울러 신항만개발사업 투자재원 조달 및 민자유치 활성화 방안을 종합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1억7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용역을 주기로 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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