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물가·금리불안 속 주가상승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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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주가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물가와 금리상승의 압력 또한 크다는 예측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최공필박사는 15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 주최 `금융 리스크관리 특별강좌'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내년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실물경기 호조와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 등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엔화가치 상승과 세계경제의 회복에 따라 내년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최소 100억달러는 넘을 것으로 보여 1천200원대 이하에서 등락을 보이며 안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했다.

최박사는 그러나 내년에는 유가인상과 통화 공급 확대에 따라 물가상승 우려가 있으며 경기상승에 따라 금리상승 압력도 크다고 전망했다.

또 신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 도입되고 대우채권 처리와 투신사 구조조정 등 추가적인 금융구조조정이 예상돼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그는 예측했다.

최박사는 각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이같은 상황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 내부의 신용평가체계의 선진화 ▶글로벌 재무전략 시스템의 구축 ▶위험 분산과 관리를 중시하는 재무전략의 도입 등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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