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CNG버스 운행 내년 5월로 연기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는 당초 오는 12월부터 실시할 계획이었던 무공해 천연가스(CNG)버스의 운행을 내년 5월로 늦추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CNG가스 요금이 결정되지 않은 것을 비롯해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일부 남아있어 계획을 변경했다"며 "그러나 CNG가스충전소 부지 선정 등의 작업은 끝났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은평구 수색공용차고지 등 3곳에 CNG가스충전소를 마련, 내년 5월에는 대진운수 등 3개 버스회사에서 15대의 CNG버스를 운행토록 할 예정이다.

시는 이어 내년 하반기중 가양하수처리장 등 시유지 3곳과 버스회사 차고지 10곳에 추가로 충전소를 설치한 뒤 CNG버스 480대를 추가 투입하는 등 대기오염의 주범인 차량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2002년까지 CNG버스를 모두 2천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천연가스 버스는 기존 경유차량 보다 질소산화물은 60∼70%, 이산화탄소는 15%까지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등 대기환경의 오염을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