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골드뱅크,신세기꺽고 시즌 첫승

중앙일보

입력

골드뱅크 클리커스가 신세기 빅스를 꺾고 연패의늪에서 탈출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골드뱅크는 1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애니콜배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백인용병' 에릭 이버츠(30득점 리바운드 14개)와 키이스 그레이(26득점)의 활약으로 신세기를 84-79로 이겼다.

홈 개막전에서 패해 지난 시즌에 이어 8연패를 기록하던 동양은 연패에서 벗어났고 신세기는 2연패 했다.

조상현(골드뱅크)과 동현(신세기) 쌍둥이형제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 게임의승부는 뒤지고 있던 골드뱅크가 2쿼터 초반 역전에 성공하면서 형의 승리로 기울기 시작했다.

17-20으로 1쿼터를 끝낸 골드뱅크는 정진영(9득점)과 이버츠의 슛으로 21-20으로 역전시킨 뒤 조직적인 플레이로 신세기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그러나 신인드래프트 1순위였던 조상현은 5득점에 그쳐 11득점을 올린 동생보다 떨어졌다. 창원에서는 삼성 썬더스가 `3점슛터' 문경은(24득점)의 활약으로 LG 세이커스에76-74로 역전승, 2연승했다.

삼성은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문경은이 3점슛을 성공, 74-73으로 앞서 승부를 뒤집었다. 삼보 엑서스는 토종과 용병들이 조화를 이뤄 데이먼드 포니(51득점)가 분전한 SBS 스타즈를 118-110으로 누르고 시즌 첫승을 올렸다. [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