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설악산 공룡능선 국립공원 으뜸 경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국내 20개 국립공원의 자연경관 중에서 가장 뛰어난 곳으로 설악산의 공룡능선이 뽑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내 경관을 국가적 자원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리공단 안팎의 관련 전문가 12명이 평가한 순위에 따라 대표적인 경관 100곳을 골라 27일 발표했다. <표 참조>

설악산 공룡능선, 덕유산 향적봉 상고대, 한라산 백록담, 지리산 뱀사골 계곡(위쪽부터)

 이번 선정작업은 10개 분류군별로 진행됐다. 분류군별 최우수 경관은 공룡능선(파노라믹 경관), 한라산 백록담(산봉우리), 주왕산 기암(바위), 지리산 뱀사골(계곡), 설악산 토왕성폭포(폭포·수변), 한라산 산철쭉군락과 화구벽(숲·야생동물), 한려해상의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해안·섬), 경주 불국사(사찰·문화재), 다도해 보길도 세연정(향토경관), 덕유산 향적봉 상고대(기상경관) 등이다. 상고대는 겨울철 날씨가 맑은 밤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대기 중의 수증기가 차가운 나뭇가지에 서리처럼 붙어 자라는 것을 말한다.

 관리공단 측은 국립공원 탐방객들이 이들 경관을 잘 감상할 수 있도록 조망대를 설치하고, 올해 안에 100선의 위치와 조망지점·접근성, 조망에 적당한 계절과 시간 등을 포함한 안내서와 외국인을 위한 사진자료집을 배포할 예정이다. 관리공단은 또 이들 경관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지방자치단체에도 관심과 보호를 요청하기로 했다.

강찬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