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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치기, 나물 무치기 힘드시죠, 뚝딱 해결해 드립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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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이마트가 내놓은 즉석전은 모듬전 세트 또는 100g 단위로 구입 가능하다.


올해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하면 5일에 이른다. 하지만 모처럼의 여유가 달갑지 않은 이들도 있다. 긴 연휴 동안 차례상과 가족·친지가 먹을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주부다. 직장에 다니는 여성은 더욱 그렇다. 미리 준비할 시간도 부족한 데다, 간만에 휴식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즉석 조리식품과 스마트 조리도구들의 도움을 받으면 번거로움을 다소 덜 수 있다.

옥션의 모듬전 세트는 데우기만하면 바로 차례상에 내놓을 수 있다.

◆쏟아지는 반조리 식품 신제품=명절 요리의 절반은 전 부치기라고들 한다. 속재료 다듬기, 반죽 만들기, 모양을 빚어 부치기까지 손이 가장 많이 가는 음식이다. 시중에는 이 과정을 확 단축해주는 즉석조리 상품이 많이 나와 있다. 롯데마트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수 모음전을 진행한다. 꼬치·동태·녹두 등 8가지 전으로 구성된 ‘알찬 제수용 모둠전 세트(1.8㎏)’(2만4800원), 7가지 전으로 구성된 ‘실속 모둠전 세트(650g)’(9800원)를 판매한다. 이마트는 깻잎·표고·완자 등 6가지 전을 모은 ‘즉석 모듬전 세트(600g)’(1만2800원)를 내놨다. 즉석조리 코너에서 녹두·김치·해물파전 등 11가지 전을 100g 단위로도 판매한다. 이마트 즉석조리 이경욱 바이어는 “20∼30대 주부들을 중심으로 즉석 명절 제수식품을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지난해보다 30% 이상 준비 물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장을 보러 갈 시간이 없다면 클릭해서 사도 된다. 인터넷 쇼핑몰에도 반조리 제수식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GS샵(gsshop.com)은 갖은 재료를 모두 넣어 반죽 상태로 판매하는 ‘사옹원’ 제품을 준비했다. 버섯전(360g) 4500원, 녹두전(360g) 4280원 등이다. ‘오뚜기 스노우밸리 동그랑땡’은 국산 닭고기와 돼지고기에 다양한 야채를 넣은 것으로 모양까지 빚어져 있다. 1㎏ 두 봉에 1만3500원. 옥션(auction.co.kr)은 산적 17개, 동태전 13개, 완자전 19개 등으로 이뤄진 ‘전통 모듬전 실속세트’(4만9800원)를 판매 중이다. 완제품으로 데우기만 하면 된다. 반조리 상태로 배송되는 ‘명절 차례상 모듬전’(3만5900원)은 해동시킨 뒤 밀가루를 살짝 묻힌 다음 계란을 입혀 부치는 방식이다. 녹두전 반죽(480g) 3팩, 해물파전 반죽(480g) 2팩, 고기완자전(1㎏)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손 많이 가기는 나물도 마찬가지다. 이마트는 시금치·고사리·숙주 등 나물 모듬세트(소 9900원, 대 1만5800원)를 판매한다. 홈플러스에선 고사리·도라지·취나물 등 즉석 나물을 원하는 양만큼 살 수 있다. 100g 기준으로 국산은 3000원, 중국산이나 북한산은 2080원에 내놨다. 롯데마트는 고사리·도라지·취나물 등 ‘국내산 모둠나물 3종 세트’를 1만800원에 판다.

 떡국은 손님이 올 때마다 내야 하는 음식이지만 매번 가래떡을 썰고 육수를 내 끓이려면 보통 일이 아니다. GS샵은 떡국 떡에 이용할 수 있는 사골 육수 ‘솔모루 국내산 진사골곰국’(600g×12팩)과 교자만두(400g×2팩)로 구성한 상품을 3만9900원에 내놨다. 단호박·쑥·파프리카 등을 넣어 만든 ‘안성마춤 웰빙 떡국떡1호’(2만1380원)도 있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2일까지 ‘떡국떡(100g)’(550원), 쑥·흑미 등으로 색을 낸 ‘오색 떡국떡(100g)’(550원·제주점 제외)을 판매한다.

 명절 밥상에 꼭 오르는 요리, 갈비찜도 반조리 상태로 구입할 수 있다. GS샵 ‘장인의 갈비’(700g×8팩, 6만9900원)는 호주산 원육을 손질한 상품으로 압력솥에 넣고 약간의 야채만 추가해 끓이면 된다. 옥션 ‘소고기 양념산적’(1㎏, 1만2000원)은 호주산 소고기를 야채·과일을 갈아 만든 양념에 재운 상품으로 그대로 굽기만 하면 된다.

동양매직 ‘대용량 스테인리스 믹서’는 다지기·분쇄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똑똑한 조리도구들=이마트는 독일 브랜드 파켈만사의 ‘마늘까기’(1000원)를 선보였다. 고무로 된 원통형 구멍 안에 마늘을 넣고 굴리면 마늘과 껍질이 분리되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롯데마트는 ‘무료 밤 껍질 깎기 서비스’를 2월 말까지 진행한다. 일반 밤은 깐밤의 4분의 1 값이다. 일반 밤을 구입한 뒤 매장에서 껍질 깎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훨씬 싼 가격에 깐밤을 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GS샵 ‘프린세스 전기 그릴’은 전기 프라이팬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열선과 구이판이 직접 닿아 음식을 빠르게 익힐 수 있고, 길이가 65㎝로 길어 한꺼번에 많은 전을 부칠 수 있다. ‘동양매직 대용량 스테인리스 믹서’(12만9000원)는 본체에다 용기만 바꿔 끼우면 믹스·다지기·분쇄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전은 물론 만두소, 갈비양념 등을 준비할 때 효과적이다.

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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