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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하늘 길 넓어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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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에어부산은 27일부터 부산~타이베이 노선에 취항한다. 에어부산은 이 항로에 에어버스 기종인 A321-200 항공기를 도입한다. 에어부산은 그동안 보잉사 기종(B737-500, B737-400) 6대를 운항했으나 이번에 에어버스 기종을 처음 도입했다. 에어부산은 A321 기종의 경우 최대 220석까지 운영할 수 있지만 쾌적한 여행을 위해 좌석수를 195석으로 줄여서 좌석간격을 늘렸다.

 세계로 향하는 부산의 하늘 길이 넓어진다. <표 참조>

 부산시는 올 하반기에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지난해 1, 2월 두 달 동안 아시아나항공이 전세기를 운항한 결과 탑승률이 98%로 나타나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현재 부산시는 항공사들과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주 4회 이상 운항하는 것을 전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또 미주지역으로 가는 승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산~LA 노선 신설에도 적극적이다. 부산~호놀룰루, 부산~푸켓 정기 항공편 신설도 추진한다. 시는 ‘국제항공노선 확충 지원 조례’가 효력을 발생함에 따라 부산시가 추진하는 중·장거리 전략노선을 취항하는 항공사에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보조금 예산 3억50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올 추경을 통해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 국제선도 대폭 확충된다. 아시아 노선인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27일부터 주 6회에서 20편으로, 부산~홍콩 노선도 6월부터 주 40편에서 48편으로 크게 늘어난다. 유럽노선인 부산~뮌헨 항공편은 7월부터 주 10편에서 14편으로 늘어난다.

 지난해에도 국제노선 신설이 잇따랐었다. 에어부산이 후쿠오카·오사카 노선에 취항했었다. 필리핀 제스트항공은 칼리보(보라카이), 태국 비즈니스에어는 방콕 노선을 신설했었다. 제주항공이 세부에 운항하는 등 20개 항공사가 14개국 48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국제선 승객 300만 돌파=지난해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승객은 309만2120명으로 2009년의 231만8754명보다 33.3%(77만3366명)나 증가했다. 국내선은 507만명으로 2009년 455만명 보다 52만명(11.4%) 늘었다.지난해 국제선과 국내선을 포함한 김해공항이용객은 816만명으로 2009년 688만명에 비해 128만명(18.6%) 늘어났다. 부산시는 이런 추세라면 2년안에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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