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번 뜨면 일주일...美연료전지 무인첩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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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 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연료전지 무인정찰기 '글로벌 옵서버(Global observer)'가 지난 1월 초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날 글로벌 옵서버는 1.5km 상공에서 4시간동안 시험비행을 했다.

글로벌 옵서버는 한반도 3배가 되는 지역을 17~20km 상공에서 정찰할 수 있는 최초의 고고도 연료전지 비행기다. 위성을 이용해 원격조종된다. 한번 충전으로 약 일주일 동안 비행하며 낮밤을 가리지 않고 위험지역을 감시할 수 있다. 세계최고 성능의 정찰기로 평가받는 글로벌 호크 최대 비행시간은 30시간에 불과하다.

비행고도가 20km면 성층권으로 SM-3등 극소수의 위성요격용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대공미사일이 도달할 수 없는 거리기 때문에 적진 상공에서 안전하게 첩보활동을 할수 있다. 대당 가격이 3000만달러(약 400억원)로 유지비용도 유인 정찰기나 첩보위성의 20% 수준이다.

글로벌 옵서버 두대만 있으면 북한 상공을 번갈아가며 1년 내내 손바닥 들여다보듯 자세히 정찰할 수 있다. 군부대간의 통신 중계 기능도 갖춰 차세대 무인 정찰기로 각광받고 있다.

주기중 기자·사진=에어로바이런먼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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