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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6일의 기적! 대한민국 국기만 봐도 덜덜 떨 것”

중앙일보

입력

청해부대가 21일 아라비아해에서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된 우리 화물선 삼호주얼리호 선원을 구출하고 해적을 모두 제압했다. 사진은 청해부대 대조영함 대원들이 2009년 7월 해적 퇴치훈련을 벌이는 모습. (출저=연합뉴스)

청해부대 구축함 최영함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지 6일 만에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하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트위터에선 환호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작전명 ‘아덴만 여명작전’. 네티즌은 이들의 구출 소식을 전하며 “대한민국 해군 첫 진압 작전이 성공했다”고 자축했다.

한국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내용의 댓글이 상당수였다. “지난번엔 인질 대가로 106억원을 날렸지만 이번엔 대한민국 해군의 자존심을 드높였다” “대한민국 자존심을 세운 해적 소탕! 한 큐에 끝내다” “해적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지 않으면 악순환이 되풀이 됐을텐데 6일의 기적! 이제 대한민국 국기만 봐도 벌벌 떨게 될 것”이라는 내용들이다.

네티즌은 또 지난해 피랍됐다 950만달러의 거액을 주고 풀려난 삼호드림호의 사례를 들며 “거액의 몸값을 지불하는 관행, 이젠 끝이다. 한국을 봉으로 보지 말라” “이제 인질 석방의 대가는 소탕이 될 것이다” “유쾌,상쾌,통쾌함. 강인함을 보여줘야 해적들이 얼씬거리지 못한다. 자꾸 돈을 주니 우리를 목표로 삼았는데 이젠 꼼짝도 못할 것” 등의 글들을 올렸다.

이번 구출 작전의 성공 전략을 분석한 네티즌도 있었다. 최영함이 사고해역으로 급파됐을 때부터 구출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보안을 철저히 유지해서 가능했다는 것이다.

소말리아 해적 출몰에 대비한 예방적 조치를 강조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청해부대가 피랍 선원들을 구출해 다행이지만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았나. 이번 일을 계기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랍돼도 우리 군이 구출해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선원 피난처나 철조망을 안만들지는 않겠지. 오히려 걱정도 된다”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 외에도 “천안함 때의 UDT 활약이 이번에도 빛났다” “선장이 총상이지만 큰 부상이 아니고 청해부대원들도 무사하다니 다행이다. 특히 현장에 투입된 부대원들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한다”는 내용도 적지 않게 보였다.

중앙일보 온라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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